공감각적 이미지와 복합 감각적 이미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공감각적 이미지(심상)란, 
어떤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바꾸어
감각의 전이(어느 하나의 감각이 다른 감각으로 옮겨짐)가 일어나는 표현을 의미합니다.
두 가지 이상의 감각적 이미지가 아무 연관성 없이 나란히 제시되어 있는 것은
공감각적 이미지라고 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 이상의 감각적 이미지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즉, 공감각적 이미지가 성립하려면,
하나의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로 바뀌는(전이되는)
감각의 전이(轉移)가 일어나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처럼
시각적 심상이 청각적 심상으로 전이가 되는 시각의 청각화나,
'푸른 종소리', 처럼 
청각적 심상이 시각적 심상으로 전이가 되는 청각의 시각화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울음'은 '울음'이라는 청각적 심상을 '뜨겁다'는 촉각으로 전이하고 있으므로
청각의 촉각화입니다. 
 
이것의 기준은 화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중심 대상이 어떤 감각이냐가 중심이 됩니다. 
'차가운 달콤함'은 
'달콤'이라는 미각을 '차갑다'라는 촉각으로 전이하고 있으므로 
미각의 촉각화입니다. 

복합 감각적 이미지(심상)는 감각의 전이가 없이 
여러 개의 감각이 나열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여러 감각이 나열되어 표현된다면, 
그것은 복합 감각적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갑고 달콤하다'는 복합 감각적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