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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시영의 <마음의 고향6-초설>에서 색채 대비가 나타나나요?
A.
빈 들길을 걸어 걸어 흰 옷자락 날리며
서울로 가는 순이 누나의 파르라한 옷고름에 있지 아니하고
- 이시영, 「마음의 고향6-초설」
위의 구절에서
'흰 옷자락'과 '파르라한 옷고름'에서 색채 대비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비는 반드시 두 대상이 반대 개념이 되야 하는 것이 아니라
두 대상이 서로 견주어지면서
서로의 특징의 차이가 부각되면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색채 대비는,
두 색이 서로 견주어지면서 서로의 특징의 차이가 부각되는 것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눈 위의 노랑 배추잎'이라고 할 때
'눈'의 흰색과 '배추잎'의 '노란 색이 대비되어 배추잎의 색이 더 부각되므로,
색채대비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고향6-초설」의 위 구절을 보시면,
'흰 옷자락'의 흰색과 '누나의 파르라한 옷고름에'의 푸른 색이
색채의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흰색과 푸른색이 대비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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