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유법의 개념을 보면,
'무생물을 생물인 것처럼, 감정이 없는 것을 감정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 개념을 기준으로 보면,
예를 들어,
'울음 우는 바다'는 감정이 없는 것을 감정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으므로 활유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감정을 가지는 것은 인간만이고
동물은 감정을 가지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울음 우는 바다'는 의인법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활유법과 의인법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활유법의 개념을,
'무생물을 생물인 것처럼, 감정이 없는 것을 감정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할 때,
'감정이 없는 것을 감정이 있는 것처럼'이라는 표현은
사실 의인법과 관련이 있습니다.
활유법과 의인법의 범주를 설명할 때,
일반적으로 활유법의 범주 안에 의인법을 넣습니다.
즉, 활유법의 큰 범주 안에 의인법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의인법은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인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인데,
이때 '사람인 것처럼'이라는 것은
사물에 인격을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인격을 부여한다는 것은 인간이 가지는 특징을 부여한다는 것으로,
인간이 다른 생물과 가장 큰 차이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물이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의인법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것은 활유법의 범주 안에 있으므로 활유법이라고 해도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제자들도 어떤 표현이 있을 때,
그것을 활유법이냐, 의인법이냐를 가지고
맞다, 틀리다로 판단해야 하는 문제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활유법과 의인법의 관계는
서로를 포함되고 포함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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