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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다 보면 시어나 구절 등이 자연스럽게 한 덩어리로 읽히고
소리 내어 읽는 데에 동일한 시간을 사용하게 되는 '말의 덩어리들'이 존재합니다.
이를 음보라고 합니다.
즉 자연스럽게 시를 읽을 때, 호흡을 끊어서 읽을 때
음보가 나눠지는 것입니다.
결국 입으로 소리내어 시를 읽을 때 자연스럽게 끊어 읽게 되어
운율이 나타나는 것이 음보율입니다.
예를 들어
고려가요 「가시리」의 경우,
고려가요의 일반적인 운율상의 특징이 3음보의 율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시리」도 고려 당시의 민중들이
3음보로 '가시리 / 가시리 / 잇고'로 끊어 부르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우리도 「가시리」를 그렇게 끊어 읽는 것입니다.
음수율은 글자수가 어떻게 반복되는가를 기준으로
운율을 확인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음수는 음절 수를 의미합니다.
음절은 발음할 때 한 번에 낼 수 있는 소리의 단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3.3.2조의 음수율을 가진 작품의 경우
3글자 / 3글자 / 2글자로 끊어서 읽는데
위의 「가시리」의 구절을 보면
'가시리 / 가시리 / 잇고'로 끊어 부르기 때문에
3.3.2조의 음수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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